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매일감사02

 
 















02


따뜻한
,
따스한
손 길




전통공예에 관심이 생겨서 홍춘수 지(紙)장을 뵈러 무작정 버스를 타고 전주로 갔다. 낯선 공간에 놀랐지만 길을 잃지 않고 이곳저곳 둘러보게 하심에 감사했다. 전주에서 자고 다음 날 홍춘수 지장을 뵙는데 밥은 먹었냐고 하시면서 밥을 차려 주시는데 눈물이 났다. 혼자 다니다 보니 밥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았는데, 나는 낯선 사람인데도 따뜻함을 주심에 감사했다. 한지 만드는 때가 아니라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닥나무와 한지 뜨는 기계들, 완성된 한지들을 보여 주시면서 설명해주셨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리고 차갑다는 말을 주로 들었는데, 나도 이런 따뜻함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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